내년 지방직 “당초 계획보다 늘었다”
청년 실업해소 위해 1,500명에서 4,242명 선발하기로 결정
임용대기 전원 해소 권고‥대기기간 1년 6개월로 단축될 듯
내년도 지방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당초 계획보다 늘어난 4,242명으로 결정됨에 따라 수험가는 다소나마 안도의 한숨이 흘러나오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일자리가 줄어들고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국가적 어려움 극복을 위해 내년도 지방공무원의 신규채용 규모를 4,200여명으로 유지하도록 자치단체와 협의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09년도 지방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는 지방공무원 정년연장, 조직개편 등 여러 요인으로 당초 1,500명 수준이었으나 청년 실업해소를 위해 선발규모를 세 배 정도 늘려 4,242명을 신규 공개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95명, 1999 1,628명, 2000년 2,491명, 2001년 1,785명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시·도별 ’09년 채용 규모를 보면 △서울 903명 △경기 685명 △인천 383명 △경남 316명
△전남 309명 △부산 236명 △경북 214명 △전북 206명 △충남 198명 △충북 162명 △강원 160명 △광주 119명 △대전 105명 △대구 100명 △제주 80명 △울산 66명으로 총 4,242명이며 직급별로는 △7급 145명 △9급 4,010명 △연구·지도사 87명으로 9급 선발인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공채시험 합격자 대상의 실무수습과 임용 전 교육을 실시하여 임용대기를 전원 해소하도록 권고했다.
금년 말 기준으로 6,400명이 지방자치단체 공채시험에 합격하고도 대기할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종전에는 기본교육을 임용 후에 실시했으나 이를 개선하여 실무수습과 사전교육을 임용 전에 실시하도록 한 것이다.
실무수습과 교육을 받는 임용후보자에게는 임용예정 직급의 1호봉에 해당하는 보수를 지급하며, 정식 임용 후에는 실무수습과 교육기간을 경력으로 인정받게 된다.
행안부는 “시험합격자의 신분불안감을 해소하고 공직 적응기간을 제공함으로써 인력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행안부는 임용대기자의 실무수습 비용을 지방자치단체 총액인건비에 반영하여 지방자치단체가 실무수습을 운영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기간 임용대기 시 별도정원을 통해 임용할 수 있는 대기기간을 현행 2년에서 1년 6개월로 단축하여 대기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한편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2009년도 국가공무원 신규채용 인원을 약 3,200명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지난달 17일 밝힌 바 있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