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소방관들, “주먹구구식 소방재배치가 웬말이냐...”

소방공무원들의 모임인 ‘소방발전협의회’는 9일 ‘국민안전 확보가 선행되는 소방정책수립과 소방공무원의 인권을 보장하라’는 제목으로 모 일간지에 광고를 냈다.

협의회는 “소방직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닌 전문직이다.”라며 “이번 조직개편은 ‘소방의 전문성과 국민안전 확보’라는 명제를 무시한 인력배치다.”라고 비난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러한 글들이 잇따라 게재되고 있다.한 소방관은 “우리의 주장은 기득권 보호차원이 아니다”라며 “탁상정책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대안과 함께 대한민국 안전을 위한 정책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를 두고 “2교대 근무에 시달리고 있는 소방관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함”이라며 “감축된 일반직 공무원을 소방행정직에 활용하는 방안은 최소한도로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하고 있어, 행정안전부와 일선 소방관들과의 갈등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소방방재청이 6일 발표한 소방조직개편안에는 일선 소방서에 400여명의 행정직 인원을 배치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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