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성 , 박경호 지음 | 나우 퍼블리셔 | 2022년 08월 19일 출간

 

[머리말]
금융기관이란 금융을 주된 영업으로 수행하는 기관이며, 금융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지금 수요자와 잉여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자금 공급자를 대상으로 자금의 수급을 중개하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무를 말합니다. 하지만 현재 금융기관은 자금의 중개 외에도 위험의 분산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최근 금융시장이 과거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금융기관의 업무와 역할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으며, 중요성도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의 금융기관들은 세계적인 금융시장 발전에 발맞추어 선진 금융기법들을 신속히 도입하여 적용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훨씬 다양한 업무와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역할을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금융기관의 회계처리를 이해하는 것도 더욱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금융기관에 적용되는 회계기준이 일반 기업에 적용되는 회계기준과 다른 경우가 많고, 금융업의 역할이 다양해지고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새로운 회계기준이 제정되어 도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본서는 독자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구조와 역할을 체계적으로 구분하고, 각 금융기관의 회계처리 방식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집필되었습니다. 금융기관이 수행하는 금융업무는 제조업이나 유통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차별적인 특징이 존재하기 때문에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회계기준에서도 일반 기업에 적용되는 회계기준과는 다른 별도의 회계기준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반기업회계기준에서는 금융기관의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및 현금흐름표의 작성과 표시에 관하여 일반 기업과는 달리 ‘제03장 재무제표의 작성과 표시 Ⅱ’를 별도로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회계처리에 대해 설명을 하는 서적들 중에서 금융기관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고려하여 금융기관의 회계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회계에 관심있는 독자들과 학생들이 금융회계를 학습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본서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업무에 관하여 기술하였습니다. 금융기관이 하고 있는 고유업무와 부수업무, 겸영업무에 대하여 기술하였고,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의 결정체계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둘째, 금융기관 특유의 업무에 관하여 기술하였습니다. 금융기관의 본점과 영업점 간의 거래를 회계처리하는 본지점제도, 어음 등 제증서를 금융기관 간에 상호 교환 결제하는 어음교환업무, 금융기관 영업자금을 나타내는 현금 및 금융기관간 상호 자금결제 체계를 나타내는 지준예치금계정에 대하여 설명함으로써 금융기관 업무 전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셋째, 금융상품, 대출채권, 차입부채, 종업원급여 등 금융기관 자산과 부채의 회계처리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도록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넷째, 본문에 대한 학습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수 있도록 연습문제를 구성하였고, 각 문항 별 정답과 정답에 대한 해설을 상세하게 추가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아무쪼록 본서가 금융기관에 관심있는 분들께 금융기관의 역할과 금융기관의 회계를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회계를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는 그동안 학습한 일반 기업회계에 더하여 더욱 폭넓고 다양한 분야의 회계지식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본서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도움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언제나 격려해 주시고 도움을 주신 이용규 교수님, 전규안 교수님, 오웅락 교수님, 노희천 교수님, 박진하 교수님, 그리고 김응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2022년 7월
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