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중심의 발현적 보육과정(일상과 놀이에 기반한) 공동체/한종화

2019 개정 누리과정과 제4차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유아교육계는 ‘아동중심’, ‘놀이중심’이라는 단어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아동중심, 놀이중심의 보육과정, 유아교육과정이란 무엇인가? 특히 영아를 위한 보육과정은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이는 우리 모두의 고민일 것이다.

최근 유아교육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들뢰즈를 비롯한 현대철학자들, 양자역학, 신유물론 등과 기존의 교육학과 유아교육에서 제안하고 탐구하는 교육과정 관련 내용들의 접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영아와 영아 놀이의 특성도 숙고했다.

이러한 노력을 토대로, 만들어진 보육과정, 계획을 그대로 실행하는 보육과정에서 벗어나 영아와 교사가 함께 만들어 가는 보육과정의 실행을 제안한다. 영아를 실존적 삶의 주체로 인정하고 존중하며 영아에게서 출발하는 보육과정, 영아의 일상과 놀이에 기반한 보육과정, 관찰ㆍ성찰ㆍ지원이 순환적으로 이어지는 발현적 보육과정.

이러한 취지에서 예비교사뿐 아니라 제4차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 실행을 위해 노력하며 영아의 삶, 즉 그들의 경험을 지켜보며 그들과 함께 삶을 살아가는 영아교사에게 도움이 될 내용들을 이 책으로 물질화하였다. 이 책이 다시 행위주체성을 발휘하여 영아보육과정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이어지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