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험에 온 에너지를 쏟아붓고 나왔지만, 시험장에서의 실수 때문에 마음이 편치 못한 수험생들도 많다. 시험실수담 중에는 답안지 마킹 과정에서의 실수들이 많다.

마킹 실수로 점수에 영향을 받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한 수험생들이 많은데, 본지는 이에 대해 지자체 관계자의 답변을 들어봤다.

<마킹>

사인펜으로 직접 풀면서 마킹을 하다가보면, 손에 사인펜이 쓸리면서 답안지에 약간 번질 수도 있다. 혹시 이런 경우 판독기가 이중표기로 인식해 정답이 틀리게 되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모 지자체 관계자는 “컴퓨터용사인펜은 일반사인펜과 달리 잘 번지지 않는다. 수험생들이 번졌다고 간혹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육안으로 확인해보면 문제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마킹할 때 동그라미칸 밑에 점이 살짝 찍혔는데, 시간이 없어서 답안지 교체를 못했다는 수험생도 있다. 이와 관련해 지자체 관계자는 “점이 찍힌 위치가 동그라미 사이라면, 아주 미세한 점은 오물 정도로 인식되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마킹이 동그라미 안이라면 미세한 점이라도 인식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킹을 실수해서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안지를 긁어낸 수험생도 있다. 이와 관련해 모 지자체의 관계자는 “이런 경우를 방지해서 답안지 뒷면에 금지된 사항으로 규정돼 있고, 응시자들은 시험 보기 전에 공지도 받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런 행동을 했다면 책임은 전적으로 수험생에게 있다. 판독기는 아주 미세한 마킹도 인식하므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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