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국방부가 진행했던 군무원 공채시험의 실시가 부실했다고 일침을 가했다.

감사원은 지난 23일 ‘국방부 기관운영감사 결과’를 통해 2008년 6월에 실시한 군무원 공채시험 중 국사과목을
한 명의 출제위원이 출제해 검증이 부실했고, 오답자가 최종합격하는 등 채용시험의 공신력이 실추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2008년(6월 14일) 군무원 필기시험을 실시하면서 5·7·9급 등 3개 직급의 국사과목을 한 명의 출제위원이
출제했고, 이에 따라 검증절차가 부실해 9급 국사 4번 문항의 정답이 ③번인데도 출제위원이 ①번으로 잘못 표기해 114명을 추가합격시켰다.

특히 원래 정답③번으로 채점 시 불합격 되었어야 할 오답 ①번 표기자 31명이 필기시험에 합격했고 이들 중
14명은 최종합격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앞으로 국방부는 군무원 공채시험을 진행할 때는 필기시험 과목별 출제위원을 2명 이상 선정하여 상호검증을
하게 하는 등 시험실시업무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고 권고했다.

참고로 군무원시험은 공무원임용시험령을 준용하도록 규정되어 있으며, 공무원임용시험령에는 과목당 3명의 시험위원과
과목당 1명의 재검토요원 등을 출제위원으로 위촉토록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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