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내년부터 지방공무원 시험과목 ‘변경’

행정안전부 “지역실정에 적합한 인재 선발하기 위해”

내년부터 행정7·9급과 세무7·9급 지방공무원임용 시험과목 일부가 변경된다. 이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폐지된 선택 과목이 다시 부활하게
됐다.

7급 시험과목인 경제학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하고, 지방관련 2과목을 선택과목에 추가, 7급 행정직의
선택 과목은 경제학원론, 지방자치론, 지역개발론 중 1과목을 선택하게 되며 7급 세무직은 경제학원론, 지방재정론, 지방자치론 중 1과목을
택해야 한다.

또한 9급 행정직 시험과목인 행정학개론에 지방행정 포함을 의무화하고 7·9급 세무직의 세법과목을
지방세법으로 변경하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이에 대해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국가공무원 임용시험 과목이 준용됨에
따라 지역실정에 적합한 인재선발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수험전문가 A씨는 “국가직을 동시에 준비하기 위해서 경제학원론을 선택하는 7급 수험생들이 보다
많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한편 지난 2004년부터 폐지된 선택 과목이 내년부터 다시 부활함에 따라 일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험생 최모씨는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이로 인해 수험생들간의 유·불리 현상이 나타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험전문가들은 선택과목별로 응시생들의 유불리 현상을 막기 위해서 난이도 조정에 각별한 주의를 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답했다.

참고로 내년부터 변경되는 사항은 지방공무원 임용시험에만 해당되며 국가공무원 임용시험은 현행대로
적용된다.

-한국고시신문사 취재부(www.kgosi.com)-